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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북한은 인민군의 뿌리로 여기는 항일 빨치산(항일유격대)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3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강국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탁월한 사상과 현명한 영도가 안아온 역사적 사변"이었다며 이를 통해 "자기를 지킬 힘이 없었던 탓으로 사대와 망국을 감수해야만 했던 우리 인민에게 자력의 강력한 보검을 안겨줬다"고 추켜세웠다.
조선인민혁명군은 김일성이 만주에서 항일운동할 때 조직했다는 빨치산이다. 북한은 1978년부터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인 1932년 4월 25일을 군 창건 기념일로 지정했다.
2018년부터는 건군절을 정규군 창설일인 2월 8일로 바꿨지만, 4월 25일에 첫 무장단체가 창설돼 인민군의 모태가 됐다며 여전히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으로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었던 2022년에는 대규모 열병식을 열었지만, 2023년부터는 눈에 띄는 행사를 치르지 않고 관련 기사 등에서 언급하고 있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3주년을 맞아 전적지 답사가 이어지고 있고 관련 모임들이 있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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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