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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의 국립 의대 설립 공약에 전남 국립의대 설립을 전제로 통합을 추진하는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가 크게 환영했다.
목포대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이 대표의 의대 설립 방안이 전남 의료 현실을 반영한 정책 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포대는 "전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지역으로 낙후 지역 필수의료, 산업재해 등 대응에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며 "역사적인 '국립대학 통합' 합의는 특정 지역이나 대학의 유불리를 떠나 180만 전남도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지키기 위한 책임 있는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의대 설립 공약은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와 공공의료 강화라는 측면에서 전남의 현실과 부합한다고 목포대는 평가했다.
순천대도 입장문을 내고 "전남의 절박한 의료 현실에 대한 깊은 이해와 책임 있는 정책 방향"이라고 환영했다.
순천대는 "이 후보의 발언은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 의지는 물론,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국가의 책무를 다시금 확인한 선언으로 평가한다"며 "서남대 폐교 이후 의대 공백 상태에 놓인 전북까지 포함한 공약은 수도권 중심의 의료 체계에 의존해 온 기존 한계를 넘어서려는 구조적 혁신의 신호탄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두 대학은 전남도, 지역 사회와 협력해 도민 염원인 국립 의대 설립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호남권 공약에서 "호남을 미래형 농생명·식품 산업과 공공의료의 거점으로 키우겠다"며 "의대가 없는 유일한 광역지자체인 전남과 서남대 의대가 폐교된 전북에는 국립 의대를 설립해 공공·필수·지역의료 인력을 직접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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