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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지난 1년간 14차례 땅 꺼짐이 발생한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에 대해 부산시가 뒤늦게 근본 원인을 찾는 특별조사에 착수한다.
철도, 우수·오수 관로 등 각 분야 전문 지식을 갖춘 공무원과 학계, 건설 현장 외부 전문가로 특별조사반을 구성해 땅 꺼짐의 구체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해결 방안을 찾으라고 말했다.
최근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9월 사상∼하단선 2공구에서 발생한 대형 땅 꺼짐 관련 감사를 진행해 집중호우 외 부실한 시공·감독에 그 원인이 있었다는 결과를 내놨다.
앞서 지난 2월 부산시 지하사고조사위원회도 같은 땅 꺼짐 사고만을 대상으로 원인을 분석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에서 이 대형 땅 꺼짐 외에도 크고 작은 땅 꺼짐이 13차례 더 발생해 시민 우려와 불안이 컸다.
그런데도 부산시 감사위원회와 지하사고조사위원회는 12차례 땅 꺼짐 사고가 발생한 사상∼하단선 1공구에 대해선 원인 분석과 조사를 하지 않았다.
박 시장은 "시민 우려가 높은 사상∼하단선에 특별감사반을 투입해 철저하고 면밀한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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