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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해 축구장 350개 넓이의 보유 부지를 개발하지 않고 숲으로 만든다.
양사는 단양군에 위치한 회사 소유의 252㏊ 넓이 임야를 10년간 개발하지 않고 산림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30년생 소나무 숲 1㏊가 연간 10.8t(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산림 조성 시 연간 2천700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자동차 1천100대가 1년간 배출하는 양에 해당한다.
양사는 산림경영계획 인가를 받는 데 그치지 않고 산림탄소흡수원 인증도 취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달 현장 정밀실사도 받는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보유 부지에 숲을 가꾸는 것은 업계 최초"라며 "시멘트 생산공정 중 화석연료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2026년까지 5천179억원 규모의 친환경 설비 투자를 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설비 투자와 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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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