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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도가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의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에서 고배를 마신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을 전면 재조정해 국가 계획에 반영하고 정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지난해 타당성 재조사 탈락 뒤 총 19개 사업에 4천431억원 규모의 가로림만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민자사업이나 소규모 사업으로 추진하고 갯벌 생태계 복원과 연안 환경오염 저감 등 7개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국비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가로림만의 자연·인문·사회환경, 지역경제와 교통 인프라, 국가계획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또 사업의 정책성과 경제성 등을 검토해 지속 가능한 활용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내년 통과를 목표로 오는 9월 정부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전형식 부지사는 "천혜의 해양 생태 보고인 가로림만의 효율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해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및 조성이 꼭 필요하다"며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업을 구체화하는 한편 짜임새 있는 전략으로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겠다"고 말했다.
가로림만 갯벌은 세계 5대 갯벌인 서남해안 갯벌에 속하며, 2016년 전국 첫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특히 가로림만 동쪽에 위치한 서산 갯벌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상 중요 중간 기착지로,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노랑부리백로의 5% 이상이 서식하는 곳이다.
흰발농게, 대추귀고둥 등 법정 보호종을 포함해 600여종의 갯벌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의 국내 유일 내륙 서식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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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