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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지사 "양양을 대한민국 니스로…산과 바다 잇는다"

기사입력 2025-04-24 17:05

(양양=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24일 오후 강원도와 양양군 관계자 등이 강원 양양군 서면에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1번 지주가 들어설 곳에 첫 삽을 뜨고 있다. 2025.4.24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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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24일 오후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강원 양양군 서면에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2025.4.24 ryu@yna.co.kr
도·양양군, '산과 바다 잇기 프로젝트' 본격 추진

(양양=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도가 양양군을 산악과 해양을 아우르는 복합관광지로 육성한다.

도는 24일 오후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건설 현장과 수산항 일대 복합해양 레저관광 도시 조성 공모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산과 바다 잇기 프로젝트'를 통해 양양군을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이날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건설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살펴봤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서면 오색리 일원에 총 3.3㎞ 길이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6월 착공에 들어갔다.

가설 삭도 설계와 현장 조사를 마쳤으며, 공정률은 약 30%다.

다음 달까지 희귀식물 이식 작업을 한 뒤 오는 7월 가설 삭도 터파기와 기초시설 설치를 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삭도 지주 설치를 시작해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도 관계자 등은 오색케이블카 제1번 지주가 설치될 위치도 확인했다.

해당 지주는 면적을 최소화해 신문지 18장(약 2.37 평) 정도 면적만 차지한다.

김 지사는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오색케이블카는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적으로 계획된 만큼 실제 시공과정에서도 환경과 식생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제 산림의 패러다임은 이용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도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산림 이용진흥지구를 지정해 나가는 중으로, 오색케이블카를 성공적으로 완공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해양수산부 주관 복합해양 레저관광 도시 조성 공모사업의 준비 상황도 점검했다.

해당 사업은 총사업비 1조원대 규모로, 도와 양양군은 오는 30일까지 공모를 제출할 예정이다.

6∼7월 중 현장 실사 및 발표 평가를 거쳐 전국 2개 지자체를 선정한다.

사업 선정 시 수산항은 강원도 최대 규모의 요트 정박 시설을 갖추고 있는 만큼 향후 해양 레저관광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진태 지사는 "오색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면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가 펼쳐지는 산과 바다를 잇는 초대형 사업이 완성된다"며 "양양이 대한민국의 니스 혹은 전 세계 두 번째 니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yu@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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