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펼쳐질 '제36회 뚝섬배(G2, 1,400m, 혼OPEN, 3세 이상, 순위상금 7억원)'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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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뚝섬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즐거운여정'이 2회 연속 우승에 나선다. 단거리뿐만 아니라 중장거리 경주에도 출전하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경주마. 지난해 퀸즈투어 S/S 시리즈 최우수 암말이다. 1400m 경주 경험은 총 7번으로, 이 중 무려 6번의 우승하여 85.7%라는 압도적 승률을 보유하고 있다. 출전마들 중 1400m 기준 가장 빠른 스피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주 이후 컨디션이 좋지 않아 5개월이라는 장기간의 휴식기를 가졌다. 뚝섬배의 최다 우승횟수는 2회. '자당'(1999~2000년), '스타우드'(2005~2006년)가 2연패에 성공했고, '실버울프'(2017년, 2019년)가 2회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즐거운여정'이 올해 다시 뚝섬배 정상에 오른다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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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신흥 강자가 아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크라운함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크라운함성'은 강점인 빠른 스타트 능력을 매 경주 보여주며 선두권에서 경주를 전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 동아일보배(1800m)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했으나 처음 경험하는 중장거리 경주다 보니 체력 안배에 실패하여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뚝섬배(1400m)는 단거리 경주인 만큼 폭발적인 스피드가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크라운함성'은 출전한 12번의 경주 중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3위 안에 안착하는 눈에 띄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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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디우스(15전 6/4/2, 레이팅 100, 한국, 암, 4세, 회색, 부마 보이즈앳토스코노, 모마 사제불이, 마주 김기종, 조교사 강성오)
퀸즈투어 S/S 시리즈의 제1관문 '동아일보배'에서 멋진 추입을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한 '글라디우스'가 두 번째 관문에서도 우승을 노린다. '글라디우스'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큰 경주 우승 경험이 없어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었다. 그러나 제1관문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크라운함성'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지난해부터 1400m 이상의 경주에 출전하고 있으며 특히, 중장거리에서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5번의 경주 중 2번의 경주를 제외하고 모두 5위안에 들어오며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