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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승] 국내 출시 임박한 르노 SUV 세닉을 만나다

카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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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7 14:05

사진제공 : 카가이(www.carguy.kr)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판매 호조로 높은 판매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개발 프로젝트 명은 '오로라1'이다. 2026년에는 준중형급오로라2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5년에는공백을 메울 신차로 르노전기차 핵심인 '세닉'이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자동차 해외 매체 오토 익스프레스에서 르노 세닉을 먼저 만나봤다. 르노 세닉 E-테크는 르노가 선보이는 6종의 SUV 중 하나이지만, 순수 전기 파워 트레인만 탑재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선 메간 E-테크와 구동 장치를 공유한다. 이전 세닉과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더 커졌다. SUV 스타일의 차체는 더욱 다재다능한 가족 친화적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모든 세닉에는 대용량 87kWh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다. 테크노, 테크노 에스프리 알핀, 아이코닉 에스프리 알핀세 가지 트림으로 제공된다.

경쟁력 있는 가격과 넉넉한 장비 구성 덕분에 세닉은 최고급 사양의 아이코닉 에스프리 알핀 모델에서도 경쟁 차량 대비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한다. 르노 세닉은 과거 르노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 현재E-Tech 모델에는 예전 방식은 남아 있지 않다.
신형 전기차에 옛 이름을 사용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르노는 전기차 모델에 5와 메간 배지를 사용하고 있다. 포드 또한 레트로 배지를 단 차량으로 화제를 모았다.

구형 세닉은 유럽과 영국 전역에서 대량 판매된 가족 친화적인 다목적차(MPV)였다.그러나 세닉 E-Tech는 전기 SUV의 틀을 따르고 있다.르노는 이 세닉을 이전 모델처럼 가족 친화적인 차로홍보하려 한다. 여기에전기로만 구동되는 점이 장점이 확실하다.

당연하게도세닉 E-Tech는 이전 내연기관 MPV 세닉보다 가격이 더 비싸다. 엔트리 레벨 테크노 모델가격은 5000만원을 약간 넘는 수준이다.
트림이 재편되어 기존 60kWh 배터리 용량은삭제됐다. 87kWh 배터리만 제공된다.중급 모델인 테크노 에스프리 알핀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는 약 6000만 원이 소요된다. 최고급 모델인 아이코닉 에스프리 알핀은 6000만 원이 넘어간다.

모든 모델은 이전 모델 대비 대폭적인 가격 인하로경쟁 모델 대비 더욱 뛰어난 가치를 제공한다. 또한선택 사양이 없기 때문에 추가 비용은 크지 않다. 여섯 가지 색상 옵션도 별도 비용은발생하지 않는다.

기본 모델은 19인치 다이아몬드 컷 합금 휠, 전면 및 후면 LED 조명, 12.3인치 운전석 디스플레이, 12인치 중앙 화면, 듀얼 존 자동 온도 조절 장치, 열선 전면 시트 및 스티어링 휠, 무선 스마트폰 연결 및 충전, 후면 카메라 등 풍부한 장비를 갖췄다.
테크노 에스프리 알핀으로 업그레이드하면 20인치 휠, 스포츠 시트, 내외부 모두에 '에스프리 알파인' 배지, 패브릭 그레이 대시보드, 전동 조절식 전면 시트, 파란색 실내 장식이 추가된다.

고급스러운 아이코닉 에스프리 알핀은 업그레이드된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 핸즈프리 주차 시스템, 360도 카메라 시스템, 디지털 후방 카메라, 그리고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를 갖췄다.

겨울이 추운 영국에서전기차 운전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히트 펌프 장착 여부다. 세닉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세닉주행 경험에는 단점이 거의 없다.다소단단한 서스펜션에서 느껴지는 것만큼 운전의 재미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편안함과 정교함은 훌륭하다.무게감이 느껴지는 조작감 덕분에 운전하기 편안한 차다.
전기 SUV 기준으로성능은 그리 뛰어나지 않다. 다소 차분한 파워 트레인과 차분한 핸들링은 이 차의 개성에 잘 어울린다.주행 거리가 중요하다면 르노 세닉의 대용량 배터리를 선택하면 된다. 완전 충전 시 약 600km를 주행할 수 있다.경치 좋은 길을 따라 여행하기에 충분하다.

장기간 테스트한 세닉은 추운 날씨에 한 번 충전으로 약 430km를 주행할 수 있었다. 15~80% 충전 시 37분이라는 충전 속도는 동급 최고 속도는 아니지만잔여 주행 거리는 세닉의 주요 경쟁 차량과 비슷했다.

르노 세닉은 내외부적으로 스마트한 디자인 감각을 자랑하면서 실용성도 여전하다. 마무리품질은 훌륭하며, 특히 뒷좌석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구글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훌륭하게 작동한다. 르노는 사용 편의성을 위해 물리적인 온도 조절 장치 버튼을그대로 유지했다.
넓은 실내 공간 덕분에 르노 세닉은 가족용 SUV로 좋은 선택지다.성인 5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뒷좌석에 성인 2명만 탑승할 경우를 대비해스마트한 암레스트를 제공한다.트렁크 용량은 545리터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턱이 높은 적재 공간이라 다재다능함은다소 부족하다.

최고 등급인 유로 NCAP 별 5개를 받은 세닉 E-테크는 안전도에서르노의 명성을 제대로 유지한다. 다양한 안전 보조 기술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다.최근 몇 년간 르노 모델의 고객 만족도는 좋지 않았지만, 세닉이 속한 차세대 전기차는르노의 명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 SUV 시장은 테슬라 모델 Y를 비롯해 포드 익스플로러, 포드 카프리, 스코다 엔야크, 폭스바겐 ID.4, 토요타 bZ4X, 기아 EV6, 현대 아이오닉5 등경쟁 모델이 치열한 각축을 벌인다.세닉 E-테크와 가장 가까운 경쟁 모델은 아마도 닛산 아리야일 것이다. 세닉 E-테크와 동일한 구동 장치를 사용한다.

세닉이 경쟁 차종에 비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다.테슬라나 포드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지만, 공간은 조금 더 넓으면서도 가격은 다른 차들보다 저렴하다.

뛰어난 연비 덕분에 토요타보다 한 번 완전 충전으로 더 멀리 주행할 수 있다.한편 르노 세닉은 25년 하반기 국내 출시가 예고되어 있다. 도입되는 트림이나 가격은미정이다.


송문철 에디터 mc.s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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