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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다섯 살 친딸을 키우고 있는 70대 부부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치료를 받는 동안 그녀는 약 10년 만에 생리가 다시 시작됐다. 그런데 약 1년 후 복통과 함께 생리가 다시 멈추자 그녀는 병원을 찾았다.
검사 후 의사는 "기적이 일어났다. 임신이 됐다"고 말했다. 당시 부부의 나이는 68, 67세였다.
딸은 건강을 염려해 출산에 강력히 반대했다. 딸은 이로 인해 부모와 관계가 소원해졌다. 당시 딸은 이미 18세 자녀가 있었다.
2019년 10월 건강상의 이유로 티안은 임신 36주차에 제왕절개로 2.56㎏의 딸을 낳았다.
황 웨이핑은 태어난 딸의 이름을 '신의 선물'이라는 뜻의 톈치라고 지었다.
그는 자신을 '시간과 경쟁하는 아버지'라고 설명하며, 살아있는 동안 딸에게 가능한 한 많은 사랑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부는 매달 1만 위안(약 200만원) 정도의 연금으로 생활하고 있다. 부부는 톈치를 양육하는데 충분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또한 딸과 놀아주기 위해 황은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한 일상을 보내고 있으며, 아내 티안도 출산 이후 몸과 마음이 모두 훨씬 젊어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육아 여정을 온라인에 기록, 12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추가 수입을 얻고 있다.
1년 전, 다리를 다친 아내 티안이 누워 지내게 되자 황은 요리와 아내·어린 딸을 돌보는 등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그는 딸의 미소가 인내할 수 있는 힘을 준다고 했다.
이 노부부의 이야기는 중국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사랑스러운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기쁘다", "67세에 출산하다니 의학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딸이 출산을 반대했던 것을 이해한다" 등의 댓글을 게시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