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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유명 대학교 교수가 기혼임에도 남학생과 동성애를 했다는 폭로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2021년 학부생 시절 수업에서 교수 B씨(46)를 처음 만났으며 둘은 서로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A의 주장에 따르면 두 자녀를 둔 기혼남인 B는 2022년 9월 자신도 동성애자라며 사랑을 고백했다.
면접 질문 내용을 빼돌려준 B의 도움 덕분에 A는 대학원도 손쉽게 들어갈 수 있었다.
둘은 학회 컨퍼런스에 동반 참석하며, 은밀한 관계를 유지하게 됐다.
하지만 둘의 관계는 급속도로 식기 시작했다. A는 B의 심한 압박으로 인해 우울증과 불안증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A는 올해 초부터 B의 연락을 피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B는 A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장문의 편지를 보냈고, 심지어 베이징에서 A의 고향인 길림성까지 쫓아오기까지 했다.
하지만 A는 이번에 B의 불륜을 공개했다. 다만 왜 A가 폭로하게 됐는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자 20일 베이징 공대는 A의 주장이 대부분 사실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B교수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교육당국 또한 B교수의 교원 자격을 취소했다.
다만 대학 측은 A의 대학원 부정입학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