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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위험 줄이는 과일 '4가지'…26%까지 낮춘다고?

장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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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8 15:24


대장암 위험 줄이는 과일 '4가지'…26%까지 낮춘다고?
자료사진 출처=픽사베이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전체 암 발생자 중 11.8%를 차지하며,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한 암이다. 전 세계적으로 55세 미만 인구의 대장암 사망률은 2000년대 중반 이후 매년 약 1%씩 증가하고 있으며, 50세 미만 인구의 대장암 사망률은 2030년까지 2배로 증가할 것이란 예상도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병원 소화기과 전문의 조셉 살합은 2023년 연구를 인용, 대장암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진 과일 4가지를 온라인을 통해 소개했다.

◇수박

조셉 살합은 "수박 섭취가 대장암 위험을 26%까지 낮출 수 있다"면서 "수박에는 세포 손상을 방지할 수 있는 항산화제인 리코펜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여름 제철 과일인 수박은 수분 공급과 항산화 물질의 보고다. 수박에는 비타민 C와 A가 풍부해 장 건강뿐만 아니라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과

하루에 사과 한 개만 먹으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거나 적어도 위험을 25% 줄일 수 있다.

섬유질이 풍부해 건강한 배변 활동을 촉진하고 발암 물질에 대한 결장의 노출을 줄일 수 있으며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다. 또한 심장병·당뇨병과 같은 다른 심각한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조셉 살합은 "연구에 따르면 사과를 1주일에 3~6회 섭취하면 조기 사망 위험을 30% 미만으로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키위

키위는 소화기 건강을 돕는 섬유질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키위가 대장암 위험을 13% 감소시킨다는 연구도 있다.

또한 비타민 C와 다른 항산화제가 풍부해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키위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배변 활동을 조절하고 위장의 불편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전반적인 소화기 건강을 위한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감귤 류

오렌지, 자몽, 감귤, 레몬, 라임은 대장암 위험을 9%까지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높은 비타민 C 함량과 함께 항염증 및 항암 특성을 가질 수 있는 플라보노이드도 함유돼 있다. 오렌지는 우울증 위험을 2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한편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대장암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다.

대장암의 호발 연령은 60대이지만 대장암의 씨앗이라 할 수 있는 선종의 호발 연령은 50대다. 따라서 50세 이상 성인은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최소 5년에 1회 이상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염증성 장질환의 병력이 있는 경우, 또는 1㎝ 이상 용종이 있었던 경우, 다발성 용종이 있는 경우에는 1~3년마다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부모가 대장암 병력이 있다면 자녀도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3~4배, 형제간에는 7배까지 걸릴 위험이 높다고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하고, 조기 검진을 통해 면밀하게 대비해야 한다.

이외에도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 금주 및 가공육 대신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등 식생활 개선과 힘께 적절한 신체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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