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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1차 접종과 2차 접종을 같은 팔에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생쥐 실험에 최첨단 생체 내 이미징 기술을 사용해 백신을 접종하면 기억 B 세포가 가장 가까운 림프절 외곽 층으로 이동하고 그곳에 있는 대식세포(macrophages)와 상호작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같은 위치에 추가 접종을 하면 림프절의 대식세포가 항원을 효율적으로 포착하고 기억 B 세포를 활성화해 항체 형성 반응이 신속하고 강하게 일어나도록 유도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어 이 결과가 사람 백신에도 적용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원자 30명에게 코로나19 mRNA 백신을 접종하면서 20명에게는 1·2차 접종을 같은 팔에 하고, 10명은 반대쪽 주사하는 임상시험을 했다. 그 결과 첫 접종과 추가 접종을 같은 팔에 한 참가자들은 추가 접종 후 첫 주 안에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에 대한 중화 항체를 반대편 팔에 접종한 사람들보다 훨씬 빠르게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