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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조기 선별이 가능한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의 부족,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 등 특정 행동과 발달을 관찰함으로써 발견할 수 있는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의료 개입이 이루어질 경우 발달 경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 선별과 개입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전문 인력의 부족, 사회적 인식의 한계, 시간과 자원에 대한 제약 등으로 인해 증상 발견 이후 실제 진단까지는 2~6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주요 증상이 생후 12~24개월, 경우에 따라 그 이전에도 나타날 수 있어, 조기 선별과 개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 시나리오를 토대로, ▲흥미 있는 대상을 보여주거나 ▲이름을 불렀을 때 반응 ▲모방 행동 ▲가리키기 ▲눈 맞춤 등 다양한 사회적 반응을 유도하고 관찰할 수 있는 '사회적 상호작용 유도 콘텐츠'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한, 해당 콘텐츠를 시청하는 영유아의 상호작용 과정을 카메라로 촬영하고, ▲개인 특성정보 및 감정 인식 ▲응시점 및 호명 반응 탐지 ▲제스처 인식 ▲모방·상동 행동 탐지 등을 수행하는 '사회적 상호작용 인식 AI'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책임자인 ETRI 소셜로보틱스연구실 유장희 박사는 "자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함께 증상 발견 후 진단까지의 기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