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필리핀의 한 동물원에서 관광객이 셀카를 찍으려다 악어의 공격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 순간 길이 5m 가량의 암컷 악어가 입을 벌려 남성의 팔을 물었다.
남성은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벗어나려 했지만 '랄레이'란 이름의 악어는 팔을 놓지 않았다.
달려온 악어 조련사가 시멘트 조각으로 악어의 머리를 내리치고 나서야 그는 30분 만에 우리에서 나올 수 있었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그는 찢어진 팔과 다리를 50바늘 이상 꿰매야 했다.
그는 우리 안에 있던 악어가 실제가 아닌 플라스틱으로 만든 인조 모형이라고 생각하고 들어가 촬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동물원 측은 "이런 행동은 매우 위험하다. 동물 우리에는 아무도 들어와서는 안 된다"며 "그가 생존한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