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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이 다음 달 초 소나무 꽃가루(송홧가루) 날림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알레르기 등 주의를 당부했다.
2010년대 초반 5월 중순이었던 화분비산 시작 시기는 2024년에는 4월 26일로 나타나 보름 이상 빨라졌다. 실제로 2024년에는 소나무가 5월 2일, 구상나무가 4월 23일, 잣나무가 5월 22일, 주목이 3월 27일에 각각 화분비산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평균으로는 소나무가 0.3일, 구상나무 1.0일, 잣나무 0.8일, 주목이 0.9일씩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5년 예측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관측지점이 있는 소나무는 5월 초부터, 잣나무는 5월 중순경 꽃가루 비산이 시작될 것으로 보여, 알레르기 반응에 민감한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임영석 국립수목원 원장은 "기후변화에 따라 침엽수 화분비산 시기가 빨라지는 현상은 기후변화의 뚜렷한 지표"라며, "앞으로도 장기적인 식물계절 현상 관측과 더불어 정밀한 예측 모델 개발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영향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