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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적신호' 갈길 바쁜 보스턴, 이틀 연속 볼티모어에 발목…시애틀과 동률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1-10-01 11:16 | 최종수정 2021-10-01 11:53


Baltimore Orioles catcher Pedro Severino (28) and relief pitcher Cole Sulser (54) react after defeating the Boston Red Sox during a baseball game, Thursday, Sept. 30, 2021, in Baltimore. The Orioles won 6-2. (AP Photo/Julio Cort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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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결승포를 날린 마운트캐슬이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라이언 마운트캐슬(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한방이 갈길바쁜 보스턴 레드삭스를 울렸다.

보스턴은 1일(한국시각) 미국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2대6으로 패했다.

보스턴은 뉴욕 양키스, 시애틀 매리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더불어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를 두고 혈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볼티모어에게 이틀 연속 패하며 와일드카드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패배로 보스턴은 89승70패(승률 0.560)를 기록, 시애틀과 동률이 됐다.

보스턴은 1회 키케 에르난데스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3회 테일러 네빈의 볼넷, 팻 발라이카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 찬스에서 마운트캐슬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결정적 한방의 주인공은 마운트캐슬이었지만, 이날 팀 승리의 주역은 네빈과 발라이카였다. 두 선수는 6회에도 2타점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를 합작하며 이날 팀 득점을 이끌었다.

보스턴은 7회 1사 2,3루에서 상대 폭투로 1점을 만회했지만, 추가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볼티모어는 8회 딜런 테이트, 9회 콜 술세르를 잇따라 등판시켜 보스턴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마운트캐슬과 망연자실한 피베타. AP연합뉴스
볼티모어는 매년 '지옥'으로 불리는 AL 동부지구 최하위를 다투는 팀이다. 최근 5년중 지난해(4위 볼티모어, 5위 보스턴)를 제외한 4시즌 동안 지구 꼴찌를 독차지했다.


올시즌에는 더욱 비참한 처지다. 지구 1위 탬파베이 레이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고, 스스로를 제외한 양키스 보스턴 토론토가 모두 와일드카드 경쟁중이기 때문.

하지만 볼티모어는 이번 보스턴전 2연승으로 고춧가루를 뿌리며 자존심을 지켰다. 보스턴으로선 전날 에이스 크리스 세일, 이날 올시즌 9승8패의 닉 피베타를 선발로 내고도 잇따라 패해 충격이 두 배다.

볼티모어는 오는 2~4일 토론토와 시즌 최종 3연전을 치른다. 토론토는 스티븐 마츠, 알렉 마노아, 그리고 류현진을 이번 3연전 선발로 예고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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