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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에서 애국가가 연거푸 울려 퍼졌다. '세계최강'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환하게 웃었다.
뒤 이어 펼쳐진 남자부 1000m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서이라가 활짝 웃었다. 준준결선에서 중국 우다이징의 '나쁜 팔'에 깜짝 놀랐던 서이라는 준결선과 결선에서 연달아 1위를 차지하며 정상에 섰다. 2위는 신다운, 3위는 이정수가 차지했다. 다만 이번 대회는 규정상 종목당 한 국가에 메달 2개만 배정, 이정수는 아쉽게도 동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사이좋게 금메달 1개씩을 추가한 남녀 대표팀은 릴레이에서도 금메달을 합작했다. 심석희-최민정-노도희-김지유로 이어진 여자 대표팀은 3000m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합작했다. 짜릿한 역전 우승이었다. 한국은 5바퀴를 남기고 바통터치를 하는 과정에서 중국에 선두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마지막 주자 최민정이 매서운 스퍼트로 경기를 뒤집으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삿포로(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