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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한라, 아시아 정규리그 V5 자축 골 폭죽 장전 완료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7-03-02 13:09



전인미답의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5번째 정상 등극을 목전에 두고 있는 안양 한라가 대명 킬러웨일즈를 상대로 2016~2017 정규리그 마지막 홈 3연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45경기에서 승점 111점을 획득, 2위 사할린(42경기 승점 94)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라는 2일 오후 7시 안양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대명과의 올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통산 다섯 번 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정규리그 5회 우승은 아시아리그 통산 최다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5회. 일본제지 크레인스(일본)가 출범 원년인 2003~2004시즌부터 4회 연속 정규리그 타이틀을 차지했고, 오지 이글스(일본)가 2010~2011시즌부터 네 시즌 연속 정규리그 정상에 올라 안양 한라(2008~2009, 2009~2010, 2014~2015, 2015~2016시즌)과 정규리그 최다 우승 타이를 이루고 있다.

정규리그 최다 승점 기록도 새롭게 쓰여질 전망이다. 아시아리그 정규리그 역대 최다 승점 기록은 지난 시즌 한라가 기록한 114점. 객관적인 전력상 한라가 마지막 홈 시리즈 3경기를 싹쓸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역대 최다인 승점 120점이라는 또 하나의 대기록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주축 선수 대부분이 2월 리그 휴식기 동안 대표팀에 차출돼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2월 9일~11일)와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2월 22일~26일)을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 체력적으로 여유가 없는 상황이지만, 팀 구성원 전원이 홈 3연전을 싹쓸이, 모처럼 안방에서 팬들과 함께 우승 샴페인을 터트리며 정규리그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하겠다는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 한라는 앞선 2014~2015시즌에는 고양 아이스링크에서, 지난 시즌에는 도쿄에서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돼 영광의 순간을 팬들과 함께 누리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대명 킬러웨일즈와는 객관적인 전력 차이가 커서 3경기에서 무난히 승점 9점을 쓸어 담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라는 2016~2017시즌 정규리그 개막 3연전을 대명과의 원정 3연전 시리즈로 치렀고, 3경기에서 19골을 터트리며 3골 만을 내주며 신생 팀을 압도했다.

대명과의 3연전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김상욱(28)의 활약상이다. 45경기에서 13골-48어시스트를 기록, 어시스트 1위와 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는 김상욱은 사상 최초의 한국인 포인트왕(귀화 선수 제외)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포인트 1위인 맷 포프(도호쿠 30골-34어시스트)와는 3포인트 차. 김상욱과 포프는 똑같이 3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역전이 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 김상욱은 올 시즌 대명과의 경기에서 1골-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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