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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이 인도네시아오픈에서 동반 은메달에 만족했다.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공항공사), 성지현(MG새마을금고)은 지난달 호주에서 열린 제15회 세계혼합단체 배드민턴세계선수권대회서 14년 만의 한국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이들 모두 난적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자신들이 나선 경기를 잡아내며 게임스코어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세계선수권 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세계선수권 이후 귀국하자마자 각 소속팀으로 흩어져 여름철종별선수권에 출전한 뒤 곧바로 국제대회에 투어에 나섰던 터라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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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부터 박빙 레이스를 펼치다가 19-21로 아쉽게 내준 장예나-이소희는 2세트를 21-15로 잡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다. 하지만 3세트 들어 급격한 체력저하의 한계를 넘지 못한 채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빼앗기더니 10-21로 패했다.
이어 사토 사야카(일본)와의 여자단식 결승에 나선 성지현도 장예나-이소희와 똑같은 길을 걸었다. 성지현은 1세트 13-21로 뒤졌다가 2세트에 21-17로 만회했지만 3세트 내내 끌려다니며 14-21로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은 20일부터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호주오픈에 참가하기 위해 호주로 이동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