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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도종환 장관"바흐 IOD위원장,장웅北위원과 평화올림픽 논의"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7-06-20 18:22



도종환 신임 문화체육부 장관의 체육계에 대한 관심은 지대했다. 지난 5년간 국회 교육문화관광위원회에서 활약한 내공이 그대로 드러났다. 평창올림픽에 대한 답변에 거침이 없었다.

도 장관은 취임 이튿날인 20일 오후 강원도 평창을 찾았다. 9월 완공을 앞둔 평창동계올림픽 올림픽 플라자 현장에서 기자들과 짧은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평화올림픽, 북한 참가 여부,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대한 질문부터 최근 논란이 됐던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IOC위원 입후보 과정까지 질문이 쏟아졌다. 도 장관은 모든 질문에 막힘없이 답했다.

도 장관은 평창올림픽이 새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라고 강조하면서 특히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북한이 참여하는 '평화올림픽'에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6월 30일 무주세계태권도대회 폐회식에 참석하는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및 장웅 북한 IOC위원과의 회동을 통해 남북이 함께하는 올림픽을 만들어갈 뜻을 분명히 했다. 아래는 도 신임장관과의 일문일답이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오늘 평창올림픽 현장을 직접 둘러보신 소감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현장에 와보니, 완공을 한달정도 앞당길 정도로 준비가 잘되고 있다니 안심이 된다.

-평화올림픽을 강조하셨다. 북한 참가 부분에 대해 세계태권도대회 폐회식에서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장웅 위원과 논의할 계획이 있는지

▶일단 장웅 북한 IOC위원을 무주태권도 대회에서 만나 협조를 구할 것이다. 평화올림픽을 도와달라고 말씀드릴 것이다.바흐 IOC위원장과는 대통령 면담이 예정돼 있다. 같이 자리해서 평화올림픽을 이야기할 생각이다. 통일부등 각 부처 관계기관 협의 사항도 있다.


-평창올림픽 붐업을 위한 계획은?

▶지금까지 선거 이후를 보자, 대통령이 어떻게 하나보자. 장관이 어떤자세로 나오나보자. 지켜본 부분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평창올림픽을 새정부의 최대과제로 생각하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다. D-200, D-100, 성화봉송 등 이벤트를 활용해서 붐을 조성하고 공기업 참여 분위기, 국민 붐업 분위기를 조성해서 함께 성공 올림픽을 치러내겠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IOC 위원 출마 의지 밝혔다. 셀프추천 논란도 있는데 장관님의 생각은?

▶IOC위원이 되는 경로 몇가지가 있다. 선수가 되는 경우도 있고 KOC를 통하는 경로 등도 있다. IOC위원에 진출하고자 하는 이들이 다양한 경로를 활용해야 한다. 추천만 하면 금방 되는 것이 아니다. 이건희 위원이 될 때도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그렇게 해야한다. 오랫동안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금방 되지 않는다. 많은 분야에서 많은 분들이 노력해서 국제스포츠연맹 많은 분들과 교류하고, 네트워크 쌓고 전문성을 인정받야야 한다. 지금 도전을 놓고 된다 안된다 단정할 필요 없다. 함께해야 할 과정의 시작이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 방한시 IOC위원 문제도 논의할 것인지.

▶지금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일들이 많다. 더 중요한 평화올림픽이 있다. 그러기 위해 북한과 장웅 IOC위원 접촉하는 일, 이걸 가능하게 하는 경로 등이 과제다. 바흐 위원장과 그런 부분을 이야기할 것이다. 아직 거기까지 생각 안해봤다.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을 언급한 이유? 진행된 부분이 있는지.

▶아직 진행된 것은 없다. 지난번 교문위원으로서 현장에서 경기를 봤다. 물론 우리 선수들이 더 잘한다. 그때 경기를 지켜보면서 교문위원으로 단일팀으로 출전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그게 가능하려면 과제가 많다. 우리선수 23명은 모두 다 출전하고 싶어한다. 북한과 선수구성 문제를 이야기하려면 몇명 받을 수 있을지 봐야 한다. 다른 나라의 양해를 구해야 할 부분, IOC 협조를 받을 부분도 있다. 몇명을 더 받는다면 다른나라가 인정할지, 북한은 또 그것을 받아들일지 모든 것이 과제다., 모든 것을 IOC 및 해당 연맹과 상의해서 최대한 가능한 방법을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한다.

-올림픽 예산 확보 및 붐업을 위해 공기업 후원, 국민적 분위기 조성은 이전 장관들도 했던 이야기들이다. 무엇이 달라지는지.

▶지난해 10월부터 탄핵국면을 거치면서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기업이 재단 출연한 게 강제모금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기업, 공기업이 많이 위축됐다. 스포츠 발전 위해 돈 내놨다 생각했는데 재판 등 일련의 과정을 지나왔다. 붐업 조성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그많은 과정을 거치면서 새 대통령이 선출됐고, 장관이 청문회 통과해서 임명되면서 새정부에서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정권이 바뀐 후 말하는 부분은 무게감이 다를 것이다. 국민 공기업에 협조를 구하고, 붐업을 조성해나가겠다.

-북한 마식령 스키장 활용 방안 및 응원단 등 북한 참여에 대한 생각은?

▶북한은 마식령스키장을 대단히 자랑한다. 세계적인 스키장이라고 한다. 실제로 그런지 가봤으면좋겠다. 활용가능했으면 좋겠다. 성화봉송의 경우 강원도가 북한에도 있다. 북한쪽 강원도를 활용가능한 부분이 있으면 IOC와 상의해 방법을 찾아보고 싶다.

-오늘 여론조사 결과 평창동계패렬림픽에 대한 관심은 미미하다. 패럴림픽 붐업을 위해 주무장관으로서 계획은?

▶평창패럴림픽 홍보라든지 모든 것을 동계올림픽과 똑같이 해야한다. 똑같이 중요하게 생각한다. 패럴림픽이 잘 끝나야 올림픽이 성공하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똑같이 신경써야한다. 아주 중요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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