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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김현섭(32·삼성전자)이 톱텐 진입에 실패했다.
김현섭은 중반까지는 선두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후반 이후 체력이 다소 떨어지면서 선두권에서 이탈했다.
경기 후 김현섭은 "아쉽다. 열심히 준비했지만 막판에 페이스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목표를 내년 아시안게임으로 잡았다. "이제 나이가 있다. 장기 목표보다는 단기 목표를 잡고 훈련하겠다"며 "일단 첫번째 목표는 아시안게임이다. 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남자 50㎞ 경보에 나선 박칠성(35·삼성전자)은 3시간59분46초를 기록하며 29위에 올랐다. 박칠성은 경기 후 "몸이 안 좋았다. 중간에 포기하려고 했지만 완주하겠다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말했다.
여자 20㎞경보 전영은(29·부천시청)이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선전했다. 전영은 1시간33분29초에 레이스를 마쳐 30위에 올랐다. 종전 올 시즌 개인 기록 1시간34분35초를 1분 이상 앞당겼다. 함께 출전한 이다슬(21·경기도청)은 1시간38분54초로 48위에 올랐다. 이다슬은 "첫 출전이었다. 경고를 받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완주한 것에 만족한다. 앞으로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