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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UFC '두 체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의 복싱 대결이 전세계 격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맥그리거는 뛰어난 실력은 물론 톡톡 튀는 말과 행동으로 팬들의 인기를 받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출전하는 선수 모두 실력은 물론 톡톡 튀는 개성까지 MAX FC에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물건'들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저마다 챔피언 벨트 획득을 통해서 'MAX FC의 맥그리거'가 되겠다고 자신한다.
먼저 플라이급 챔피언전에 나서는 'DORA-E' 최석희(24·서울티클럽)는 링네임에서 느껴지듯 '똘끼' 충만한 파이터이다. 호루라기를 불며 댄스와 함께 입장하는 그만의 독특한 입장 퍼포먼스는 시합 전부터 관객의 흥을 돋운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훈련 영상, 시합 출전 과정 등을 편집해 SNS를 통해서 스토리라인을 만드는 데에도 직접 참여한다. 상대 선수를 향한 도발 메시지를 직접 연출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단순히 경기 외적 부분만 신경 쓰는 것은 아니다. 무에타이 성지 태국에서 경기를 펼쳐 1승1무의 성적으로 현지 관계자들에게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1m63의 작은 신장이지만 누구보다 화려하고 빠른 테크닉이 강점이다. 총 전적 27전 15승2무10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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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는 동갑내기 '피닉스' 황진수(26·경기광주팀치빈) 이다. MAX FC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성장한 선수다. 최근 전적 3승1패로 상승세를 무시할 수가 없다. 특히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상대를 공략하는 체력과 집중력이 강점이다. 이미 김진혁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2패를 안고 있지만 대결을 거듭할수록 경기 내용이 좋아지고 있기에 언제든 역전의 가능성은 있다. 총 전적 42전 32승10패.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