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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36)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장의 중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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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IOC위원으로 선택해준 동료 선수들의 권익과 행복은 유 위원의 가장 큰 존재 이유다. 또렷한 소신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 최근 논란이 된 평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문제와 관련해서도 선수들의 눈높이에서 목소리를 냈다. '올림픽의 주인공은 선수들이라는 말은 누구나 다 알고, 나 또한 이 말을 항상 되새기며 활동한다. 그러나 선수들의 힘은 아직 미약하기만 한 듯하다. 최소한 선수단과 소통은 먼저 됐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선수들의 땀과 눈물이 존중받고, 그들의 열망이 지켜질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4년간 올림픽을 치열하게 준비해온 동료들의 마음고생을 먼저 헤아렸다. 선수 중심의 생각을 잊지 않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30대 IOC위원'의 선수촌장 활약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10대 꿈나무'로 참가했던 '탁구소년'이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전세계 올림피언들을 지원하는 '청년 선수촌장'의 중임을 맡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