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로드FC 리턴매치, '야쿠자'김재훈 VS '쿵푸팬더'아오르꺼러...비매너 또 나올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8-05-03 16:51



'야쿠자' 김재훈(29, TEAM KOREA MMA)에게 '쿵푸팬더' 아오르꺼러(23, XINDU MARTIAL ARTS CLUB)는 풀어야할 숙제다.

스스로 "내가 아오르꺼러를 잡지 못하면 죽어서도 한이 될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꼭 이기고 싶은 상대. 김재훈은 2일 로드FC 047에서 복수할 기회를 잡았다.

2015년 11월 18일 로드FC 027 중국 기자회견에서 김재훈와 아오르꺼러는 마주하자마자 몸싸움을 벌였고 전혀 모르는 사이에서 감정이 격해져 앙숙이 됐다.

하지만 경기는 몸싸움에서 보여준 것과 달리 24초 만에 끝났다. 아오르꺼러가 달려드는 김재훈을 펀치로 손쉽게 제압해 승리했다. 아오르꺼러와 김재훈의 기량 차이는 컸다.

여기서 아오르꺼러가 승리를 거둔 뒤에도 흥분해 김재훈을 계속 공격했고 김재훈의 세컨이었던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이 케이지에 올라가 아오르꺼러를 밀쳤다. 아오르꺼러는 권아솔과도 대결하려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심판들이 모두 케이지에 올라가 두 파이터를 말린 뒤에야 상황이 수습됐다.


그리고 오는 12일 중국 베이징 캐딜락아레나에서 열리는 로드FC 047에서 이들이 맞붙는다.

경기가 확정된 뒤 김재훈은 지난 달 20일 중국 베이징 싼리툰에 위치한 로드 멀티 스페이스에서 아오르꺼러와 만났다. 김재훈은 아오르꺼러를 보자마자 한 대 칠 것처럼 달려들었다. 아오르꺼러가 깜짝 놀랐고, 김재훈은 아오르꺼러를 안으며 웃었다.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 김재훈의 페이크 동작이었다.

김재훈은 아오르꺼러에게 패한 뒤 연패에 빠지며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김재훈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치욕적이다. 다시는 기억도 하기 싫고, 내가 아오르꺼러를 잡지 못하면 죽어서도 한이 될 것 같다. 시합장에서 갈아 마셔버리겠다. 내가 진짜 죽여버릴 거다"라며 살벌하게 도발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