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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에이스 정영식 펄펄'男탁구,日 꺾고 2연속 4강행! 銅확보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05-05 01:08




패기의 남자탁구 대표팀이 스웨덴 할름스타드세계선수권 8강에서 '난적'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탁구대표팀은 4일 밤(한국시각) 스웨덴 할름스타드아레나에서 펼쳐진 남자단체전 8강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게임스코어 3대1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2016년 쿠알라룸푸르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4강행에 성공하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직전 경기에서 남북단일팀으로 나선 여자대표팀의 한일전 패배(0대3패)를 보기좋게 설욕했다. 동메달을 획득한 여자대표팀과 함께 2012년 도르트문트 대회 이후 6년만에 남녀 동반 메달을 기록하게 됐다.

리우올림픽에서 스타덤에 오른 정영식(26·미래에셋대우·세계랭킹 53위)이 1-4단식을 책임지며 에이스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제1단식에서 정영식이 '일본 탁구천재' 하리모토 도모가츠(14·세계랭킹 14위)를 상대로 3대2(15-17, 6-11, 9-11, 11-3, 11-9)로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첫세트를 듀스 대접전끝에 17대15로 따낸 후 내리 2세트를 내줬지만 포기하지 않는 근성으로 다시 내리 2세트를 가져오며 기어이 3대2로 이겼다.

제2단식에서 '톱랭커 맏형' 이상수(28·국군체육부대·세계랭킹 8위)가 '일본 톱랭커' 미즈타니 준(28·세계랭킹 11위)과 팽팽하게 맞붙었다. 미즈타니에게 1세트를 9-11로 내줬지만, 2세트를 듀스접전끝에 13-11로 가져왔다. 3세트를 3-11로 내줬지만 4세트를 14-12로 가져왔다. 5세트를 7-11로 내주며 풀세트 접전끝에 2대3으로 패했지만 상대를 충분히 흔들어놓았다.

제3단식 '주니어 챔피언' 출신 장우진(22·미래에셋대우·세계랭킹 41위)이 마츠다이라 켄타(27·세계랭킹 14위)와 맞붙었다. 1세트를 11-9로 이기고 2세트를 9-11로 내줬다. 이후 3세트를 11-9, 4세트를 11-7로 내리 따내며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게임스코어 2-1, 대한민국이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제4단식, 정영식이 펄펄 날아올랐다. 미즈타니 준을 상대로 1세트를 11-5로 따내더니 2세트를 11-8, 3세트를 11-5로 잇달아 따내며 '파죽지세' 3대0으로 승리했다. 2016년 대회 준우승팀 일본을 8강에서 밀어내며 4강행, 빛나는 동메달을 확보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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