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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선수들의 경기력은 평준화되고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가장 잘하는 팀이다."
한국이 종주국인 태권도 금메달은 늘 따면 기본, 못따면 역적 취급을 받는 종목 중 하나다. 선수들의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김종기 감독은 "태권도는 무조건 딴다고 생각한다. 그런 시각이 부담스럽다. 태권도는 이제 이제 세계화됐다. 우리선수들이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미디어도 팬들도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3연패 위업을 이룬 대선수, 이대훈은 종주국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굉장히 잘하는 선수가 많고 경기력은 평준화되고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가장 잘하는 팀"이라고 했다. "1등하면 당연히 1등하는 거고, 지면 왜지느냐고 하는데, 저는 그것이 그만큼 믿어주시는 거라 생각하고,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태권도는 대한민국의 국기이고 우리가 종주국인데 한국팀이 잘하면 당연히 좋은 것이다. 또 외국 선수들이 한국을 이길 때는 우리나라 국기인 태권도를 잘하는 선수가 전세계에 저렇게 많아지고, 한국이 알려지고 있다는 생각에 한편으로는 굉장히 자부심도 생긴다. 태권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보면 한국인으로서 기분이 좋다"는 긍정적인 대답을 내놨다. "당연히 부담도 있지만 응원이라 생각하고 힘을 얻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