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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 정 현(23위·한체대)의 부진이 계속됐다.
정 현은 기선제압을 먼저 당했다. 게임 스코어 3-4로 뒤진 상황에서 정 현은 샤포발로프의 백핸드 샷과 발리에 연속 실점하는 등 더블 브레이크를 막지 못했다. 이어 샤포발로프의 강서브에 밀려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정 현은 2세트에서 샷 감각을 끌어올렸다.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듀스 접전 끝에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샤포발로프의 실수가 잦아졌다. 이어진 게임에서도 정 현은 한 차례 듀스 끝에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시아시리즈에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정 현은 다시 중국으로 이동, 오는 7일부터 열리는 ATP 투어 1000시리즈 상하이마스터스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