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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자 랭킹 1위 최정 9단이 2위 오유진 6단을 누르고 제9회 궁륭산병성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제9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에서 최정 9단은 오유진 6단에게 26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2014년 5회, 2017년 8회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이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30만 위안(약 4870만원)을 획득한 최정 9단은 국내 여자 기사 최초로 연간 상금 3억 원(3억 2200만원)도 돌파했다.
16강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라이벌인 중국 여자 랭킹 1위 위즈잉 6단에게 승리하며 쾌조의 컨디셔늘 과시한 최정 9단은 8강에서 중국의 저우홍위 4단을, 4강에서 호주의 헤이자자 7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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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륭산병성배에서 한국은 박지은 9단이 1회와 2회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5·8회 최정 7단(당시), 7회 오유진 5단이 우승했고 이번 대회에서 최정 9단이 우승하며 9회 대회 중 여섯 차례 우승컵을 가져왔다. 주최국인 중국은 3회 리허 5단, 4회 왕천싱 5단, 6회 위즈잉 5단 등 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제9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는 중국선수 6명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각 3명, 유럽·북미·대만·호주에서 각 1명 등 모두 16명의 여자기사가 참가해 단판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다.
중국바둑협회와 쑤저우시 우중구 인민정부가 공동주최한 궁륭산병성배의 우승상금은 30만 위안, 준우승상금은 10만 위안(1622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졌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