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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당구 3쿠션의 간판이자 국제 무대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이른바 '4대 천왕', 조재호 허정한 최성원 김행직이 모두 대한당구연맹(KBF) 잔류를 선언하며 새로 출범한 프로당구투어(PBA)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이어 허정한(경남시청·세계랭킹 14위) 역시 "나 역시 비슷한 생각이다. 프로가 생긴다는 건 바람직한 일이나 현재의 PBA에서 활동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또한 아직 세계 당구에서 이루지 못한 목표가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뤄 나의 가치를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3쿠션의 '얼굴'이자 국제 대회 그랜드슬램 기록을 갖고 있는 최성원(부산체육회·랭킹 16위)은 "프로 리그의 출범은 모든 당구선수들의 염원 같은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가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또 KBF와 UMB에서도 지금보다는 더 나은 환경에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입장을 표명했다. 2017년 월드컵 챔피언이며 얼마 전까지 국내 랭킹 1위였던 김행직(전남·랭킹 18위)도 "아직 세계 선수권 우승을 해보지 못했다. 준우승을 해보긴 했지만 우승을 놓쳐 많이 아쉬웠다. 좀 더 노력해서 세계 챔피언이 되고 싶다"며 KBF와 UMB 무대에서 최고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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