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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수영의 간판인 '인어공주' 김서영이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달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 '연습' 차원에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조금씩 기록을 단축하며 은메달을 수확했다. 페이스가 순조롭게 향상되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비록 1, 2차 대회에서 모두 카틴카에 금메달을 내줬지만, 김서영의 페이스 자체는 좋은 편이다. 1차 대회 때는 2분 10초 35를 기록했지만, 2차 대회 때 0.38초를 단축하며 '2분 9초대'에 순조롭게 진입했기 때문. 반면 카틴카는 1차 대회 기록(2분 8초 72)보다 2차 대회 기록(2분 8초 81)이 더 늦었다. 물론 카틴카도 100% 전력을 기울였다고 볼 순 없다. 하지만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점은 김서영에게는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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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두 차례의 대회출전을 통해 앞으로의 훈련 방향성을 잡은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다음 주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내 수영을 찾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국가대표 선발전은 18일부터 21일까지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다. 김서영은 21일에 주종목인 200m 개인혼영에 출전한다. 선발전 이후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하게 되면 기록은 현재보다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서영의 개인 최고기록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때 기록한 2분 8초 34다. 우선은 이 기록 경신이 목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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