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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권아솔과 도전자 만수르 바르나위의 신경전은 심각했다. 격투기 선수라 케이지에서 싸우기 위해 펀치를 날리지는 않았지만 가만히 뒀다면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를 정도로 심각했다.
둘의 신경전은 이틀 뒤 제주에서 열린 계체량에서도 계속됐다. 계체량을 통과한 뒤 둘이 마주 섰을 때 권아솔이 얼굴을 가까이 대더니 만수르와 이마를 맞댔다. 곧바로 심판진이 달려와 둘을 떼놨다. 하지만 권아솔은 다시 다가가 이마를 맞댔다. 이마를 붙인 둘의 신경전이 시작될 때 만수르가 오른손으로 권아솔의 뒷목을 잡았다. 둘의 몸싸움이 일어났고 곧바로 심판진이 둘에게 달려들었다. 뒤쪽에 서 있던 로드걸 신해리와 임지우는 곧바로 옆으로 피신했다.
다행히 둘이 떨어졌고, 이내 안정을 찾았다. 사진 촬영이 재개됐고 옆으로 빠졌던 로드걸도 돌아와 아무일이 없었다는 듯 사진 촬영이 잘 마무리됐다.
이제 결전의 날이 밝았다. 신경전에서 드러난 감정을 누가 더 숨기고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느냐가 승자를 가리게 될 것이다.
제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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