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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탁구신동 복식조' 조대성(대광고 2·세계랭킹 200위))-신유빈(청명중3·세계랭킹 124위)조가 일본 최강조를 꺾고 국제대회 첫 혼합복식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일본의 미즈타니 준-이토 미마조는 일본이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전략적으로 키워온 세계 최강급 혼합복식조다. 직전 불가리아오픈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한민국 중고등학생인 신유빈-조대성은 국제대회 경험치나 객관적 랭킹 모든 면에서 우위인 일본 톱랭커들을 상대로 한치도 물러섬이 없었다. 미즈타니와 이토의 월드투어 혼합복식 랭킹은 세계 4위, 조대성과 신유빈은 세계 21위다. 숫자나 랭킹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동들의 괴력을 국제무대에서 유감없이 펼쳐보였다.
조대성-신유빈 조의 반란은 눈부셨다. 16강에서 프랑스의 플로어 트리스탕-가스니어 로라조, 8강에서 중국 마테-우양조를 넘어섰고, 4강에서 오스트리아의 퍼겔 스테펜-폴카노바 소피아를 돌려세웠다.
혼합복식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개최국 일본이 만리장성 중국을 뛰어넘을 종목으로 가장 공들여온 종목에서, 신동남매의 쾌거는 분명 눈여겨봐야할 부분이다. 조대성과 신유빈은 내달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아시아선수권에서도 함께 혼합복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대성은 25일 오전 2시30분 펼쳐질 남자복식 결승에서 '닥공선배' 이상수(삼성생명)와 첫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에서 대만의 랴오쳉팅-린윤주 조를 이길 경우 조대성은 대회 2관왕에 오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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