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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혁··오유진·조승아 등, '이세돌 vs 한돌' 빅매치 해설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9-12-17 11:10



유창혁 9단과 김미리 4단, 송혜령 2단, 오유진 7단, 조승아 3단 등 최강의 여자 프로기사들이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빅매치의 해설자로 나선다.

후배기사 이세돌의 은퇴대국을 위해 5년 만에 해설을 맡게 된 유창혁 9단과 K바둑의 진행자로 경험이 풍부한 김미리 4단이 메인을 맡고, 송혜령 2단(1국), 오유진 7단(2국), 조승아 3단(3국)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다.

유창혁 9단은 "인공지능 '한돌'과 꾸준히 바둑을 두며, 한돌의 '기풍'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며 "인공지능의 바둑을 잘 모르는 시청자도 이해하기 쉽게 해설하겠다. 아울러 대국을 분석할 때에는 전문성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송혜령 2단은 "유창혁 9단이 혹시 어렵게 말씀할 경우, 시청자 입장에서 궁금한 내용들을 다시 집어주는 대리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고, 오유진 7단과 조승아 3단도 "해설은 처음이라 긴장되고 설레지만 인공지능과의 대국 경험을 살려 핵심 포인트를 콕콕 집어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BS와 K바둑, NHN이 주최·주관하고 바디프랜드가 후원하는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은 이세돌 9단과 AI 한돌의 3번기 치수고치기로 치러진다. 1~2국은 바디프랜드 본사(도곡타워)에서, 마지막 3국은 이세돌 9단의 고향인 신안군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진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3회가 주어진다.

이번 대국은 K바둑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중계로 진행되며, 이세돌 친필 싸인 명국선 세트, K바둑 인기 강좌 USB, 조남철 국수 휘호 부채 등의 상품이 걸린 이벤트도 진행된다.

한편, 이세돌 9단에 맞설 NHN의 한돌은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서비스하며 축적해온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된 인공지능이다. 지난 1월 신민준, 이동훈, 김지석, 박정환, 신진서 9단과의 릴레이 대국에서 5:0 전승을 기록했으며, 8월에는 '2019 중신증권배 세계 인공지능(AI) 바둑대회'에 참여해 3위를 달성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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