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전드' 오상은 미래에셋대우 코치가 남자탁구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대한탁구협회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남자대표팀 사령탑으로 오상은 감독이 선임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 신임감독은 한국형 셰이크핸드 창시자이자 자타공인 대한민국 탁구 레전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체전 동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은메달을 따낸 오 감독은 2017년 선수 은퇴와 동시에 소속팀 미래에셋대우의 코치로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고, '대표팀 사령탑' 김택수 총감독과 함께 정영식, 장우진 등 후배들의 눈부신 성장을 이끌어왔다.
?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 임용수 위원장(회장 직무대행)은 "지도자로서 오상은 감독 보다 더 많은 경험과 성과를 보여준 지도자는 많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오상은 감독을 이사회에서 선임한 것은 과거의 영광보다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닌 능력있고 젊은 감독을 통해 출발선을 막 내딛은 유승민 회장과 발맞추어 한국탁구의 세대교체를 이루고 새로운 중흥을 이끄는데 힘을 보태어 주기를 기대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단기적으로는 8월 2020 도쿄올림픽으로 부담이 크겠지만 성공적인 선수경력 및 경험을 잘 살려 올림픽 무대에서 후회 없이 좋은 경기력을 발휘해 줄 것을 부탁하며, 장기적으로는 선수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세대교체와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상은 신임 감독은 "대표팀 감독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영광이다. 대표선수들을 지도하며 하루하루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게 돼 매우 설렌다" 는 소감을 전했다.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에 초점을 맞춰 선수들이 단상에 오르는 영광을 함께할 수 있도록 주어진 여건 속에서 온 힘을 다해 지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