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한컬링경기연맹이 가까스로 중심을 잡았다.
컬링 연맹은 지난 14일 회장선거를 진행했다. 그 결과 유효투표 78표 중 김용빈 37표, 김중로 35표, 김구회 6표를 획득했다. 김용빈 당시 후보가 회장으로 당선됐다. 2표차로 낙선한 김중로 후보가 선거인 무작위 추첨 시 선거인 후보자를 먼저 추천한 뒤 사후에 개인정보활용동의서를 받았다는 점에 이의를 제기했다.
연맹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시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사무실이 폐쇄되고 성탄절·신정 연휴기간이 겹쳐 개인정보활용동의서를 기한 내 받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기한을 선거인 추첨일 다음날로 연장 결정했다. 연맹 회장선거규정 제35조(그 밖의 사항)에 따라 협회 정관 및 선거규정에 명시되어 있지 않은 사항은 선거관리위원회가 결정할 수 있다.
한편, 김 당선인은 "오직 선한의지를 가지고 컬링이라는 스포츠에 기여하기 위해 회장직에 도전한 것이다. 올림픽 출전권 등 긴급한 현안이 많은 것으로 안다. 이번 건이 공정히 해결되면 컬링인 권익 보호와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해 신속히 나설 예정이다. 하루 빨리 컬링인들을 만나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연맹이 정상화 돼 선수, 지도자들, 생활체육인들이 받았던 피해가 회복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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