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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메달 전선에 노란불이 켜졌다.
이소희-신승찬은 25일 일본 도쿄의 무사시노노모리스포츠플라자에서 벌어진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C조 2차전서 세계 16위 마이켄 프루에르가르드-사라 티겐센(덴마크)에 1대2로 역전패했다.
1세트 21-15로 여유있게 기선을 잡는 듯했지만 2세트에서 19-21로 내준 뒤 3세트를 맞았다. 2세트 중반에 승기를 빼앗기며 끌려갔던 이소희-신승찬조는 3세트 들어서도 초반부터 리드를 놓쳐 고전하며 추격전을 벌이다가 20-20, 듀스에 성공했다. 하지만 상대의 상승세를 끝내 넘지 못하며 뒤집기에 실패했다.
전날 1차전 승리에 이어 1승1패를 기록한 이소희-신승찬은 세계 7위 두웨-리인휘(중국)와의 최종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소희-신승찬은 이들 중국조에 역대 맞대결 3전 전패로 열세다.
앞서 열린 여자복식 D조 2차전에서는 김소영-공희용이 태국의 키티타라쿨-프라종자이(세계 8위)를 2대0(21-19, 24-22)으로 제압했다.
2연승을 기록한 김소영-공희용은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에서 우승 후보 천칭천-자이판(세계 3위·중국)을 상대로 조 1위 자리를 놓고 대결하게 됐다. 역대 상대전적 3승5패로 해 볼만한 상대다. 복식은 조 1위로 8강에 올라야 다른 조 2위를 만날 수 있어 준결승행 가능성도 높아진다.
최솔규(요넥스)-서승재(삼성생명·세계 8위)는 이날 남자복식 D조 2차전에서 캐나다조에 2대0(21-14, 21-8)으로 승리하며 전날 1차전 패배를 털어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금메달 후보 헨드라 세티아완-모하메드 아산(세계 2위·인도네시아)과의 최종전을 남겨놓은 가운데 조 2위 경쟁자인 아론치아-소위익(세계 9위·말레이시아)에게 1차전에서 이미 패했기 때문이다.
한편 여자단식의 안세영과 김가은(이상 삼성생명)은 지난 24일 조별예선 1차전에서 나란히 첫승을 챙기며 16강 티켓이 주어지는 조 1위를 향해 순항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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