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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선수들도 행복해 하니 기분 좋네요!"
아이들에게 자신의 종목을 직접 가르치는 국가대표, 패럴림피언들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다. 박 촌장은 "시드니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호주 어린이들이 경기장 밖에서 도핑검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다 사인, 사진 요청을 했던 기억이 난다. 선수로서 굉장히 뿌듯했었다"며 자신의 추억을 떠올렸다. "패럴림피언으로 살면서 왜 우리는 같은 메달리스트인데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할까 하는 아쉬움이 늘 있었다"면서 "드림패럴림픽을 통해 재능을 나누고, 종목을 알리면서 선수들 스스로 나눔의 의미와 함께 자긍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열린 선수촌'을 지향하는 대한장애인체육회와 박 촌장은 향후 드림패럴림픽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요즘 기업들은 ESG 경영이 화두다. 대한장애인체육회도 그 한 축인 S(소셜, Social)면에서 주어진 역할을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이천경찰서를 방문해 서장님과 차 한잔 하면서 드림패럴림픽 이야기를 나눴다. 탈북민, 다문화 사춘기 청소년 문제를 고민하시기에 드림패럴림픽을 솔루션으로 제안드렸다. 장애인체육 체험도 하고, 이천선수촌에 와서 자원봉사도 하면서, 몸으로 배울 수 있다. 우리로선 장애인체육의 팬을 키우는 기회가 되니 윈-윈"이라며 웃었다.
이천선수촌=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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