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기의 복식조' 장우진(26·국군체육부대)-임종훈(24·KGC인삼공사)조가 세계선수권 첫 동메달을 확보했다.
듀스게임을 잡은 후 3게임, 장우진과 임종훈은 상대를 압도했다. 3게임 먼저 2점을 잡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임종훈의 섬세한 네트플레이와 장우진의 포어드라이브가 맞아들며 9-3으로 앞서나갔다. 11-4로 마무리하며, 게임스코어 2-1로 앞서나갔다.
4게임 초반은 접전이었다. 그러나 이후 임종훈의 단단한 디펜스와 장우진의 공격력이 척척 맞아들었다.
장우진-임종훈조가 세계선수권 첫 메달, 남자복식 동메달을 확보했다. 2017년 독일 뒤셀도르프 대회 이상수-정영식의 동메달 이후 4년만의 남자복식 메달이다.
2001년 오사카, 2003년 파리대회에서 잇달아 복식 동메달을 따낸 레전드 오상은 남자대표팀 감독이 벤치에서 활짝 웃었다.
장우진-임종훈조는 4강에서 '일본 신성' 도가미 스케, 우다 유키야조과 격돌한다. 지난달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1대3으로 패했던 일본조를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한편 남자복식 8강에선 중국 최강 판젠동조가 탈락하는 이변도 있었다. 판젠동-왕추친조가 스웨덴 크리스티안 칼손-마티아스 팔크조와 풀세트 접전끝에 2대3으로 패했다. 린가오위안-리앙징쿤조가 살아남았지만 중국 최강조가 빠진 만큼 장우진-임종훈이 일본조를 이길 경우 첫 우승에 도전할 좋은 기회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