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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 배드민턴의 여자복식 간판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월드투어 '왕중왕'에 올랐다.
이로써 김소영-공희용은 지난 2020 월드투어파이널 준우승의 아쉬움을 기분좋게 털어냈다. 지난 대회서는 국내 여자복식 라이벌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이 우승했지만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월드투어파이널은 한 해 세계배드민턴을 결산하는 사실상 '왕중왕전'이다. 1년 동안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주최한 월드투어(올림픽, 세계선수권 제외) 대회에서 거둔 성적을 합산 포인트 랭킹으로 매겨 종목별 세계 8위 이내 선수들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각 8명(조)만 출전하기 때문에 2개조 예선을 거쳐 조 1, 2위가 준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이다.
이른바 진정한 '고수'들의 향연에서 김소영-공희용은 조별 예선을 3전 전승으로 가볍게 통과한 뒤 가브리엘라 스토에바-스테파니 스토에바(불가리아)의 부상 기권으로 결승에 직행했다.
이날 3번째 맞대결서도 김소영-공희용은 첫 세트를 21-14로 가볍게 기선 제압했다.
2세트 들어서는 초반 5점차(1-6) 열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곧바로 9-9 균형을 이룬 뒤 한 수 위의 공세를 펼치며 완승에 안착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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