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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올림픽 2연패 도전의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뗀 '스노보드 천재'
재미교포 클로이 김이 베이징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클로이 김은 2차 시기에서 넘어지며 최하위에 그쳤지만, 1차 시기에서 87.75점을 얻어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이 종목은 두 번의 시기 중 더 좋은 점수를 자신의 기록으로 인정 받는다.
클로이 김은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혜성같이 나타난 스타. 당시 만 17세의 나이로 참가한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스노보드 종목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부모가 모두 한국인으로, 한국팬들의 지지도 받았던 클로이 김. 하지만 평창 대회 후 심각한 슬럼프를 겪었다는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과도한 관심으로 인해 심리적 압박감이 그를 짓눌렀다. 부상과 인종 차별 등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는 더욱 커졌다. 평창에서 딴 금메달을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충격적인 얘기를 하기도 했다.
학업에만 열중하며 스노보드와 멀어지려 한 클로이 김이었지만, 열정은 사라지지 않았다. 지난해 1월 열린 월드컵에서 약 2년 만에 복귀해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번 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이를 악물었다.
클로이김은 10일 열리는 결선 경기를 통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큰 실수만 없다면,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올림픽 2연패를 한 여자 선수는 없었다.
한편, 한국의 이나윤은 34.50점을 받고 20위에 그치며 결선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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