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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강원동계데플림픽 유치, 당연히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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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인터뷰에서 브라질 출신 페라졸로 위원장은 우여곡절 끝에 남미 대륙에서 처음으로 열리게 된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전했다. "삼순 대회 이후 선뜻 유치를 희망하는 나라가 없었다. 농아인 선수들을 위해 반드시 문제를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조국 브라질이 '월드컵, 올림픽, 패럴림픽' 등 국제대회를 개최해본, 경험 있는 나라인 만큼 '우리가 해야겠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유치 과정을 설명했다. "국내 대학들의 자문 후 힘들게 유치가 확정됐는데 코로나 때문에 대회가 연기됐다. 대회를 그만둬야 하나 고민도 깊었지만 결국 진행을 결정했고, 불철주야 개최를 위해 정성을 쏟은 결과, 1일 성공적인 개회식을 치르게 됐다"며 흡족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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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도 브라질 출신이라는 말에 페라졸로 위원장은 환한 미소로 답했다. "내가 브라질데플림픽연맹 회장일 때 파슨스는 브라질패럴림픽위원회 위원장이었다. 지금은 그가 IPC 위원장, 내가 ICSD위원장이 됐다. 우리는 아주 친밀한 관계다. 장애인 스포츠와 농아인 스포츠의 연대와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더 많은 농아인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회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농아인,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 동등하고 평등하게 스포츠의 가치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32년 호주 브리즈번올림픽 때는 패럴림픽에 이어 데플림픽도 차례로 열리는 그림도 그려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내비쳤다.
2027년 강원동계데플림픽 성사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유치할 수 있다"고 긍정했다. "한국 정부가 장애인 스포츠를 적극 지원하고 있고,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의지도 강하다. 세계가 아시아 중에서도 한국을 주목하고 있지 않나. 동계데플림픽의 경우 아시아에서 적극적으로 나선 나라가 없다. 2027년 한국의 유치 성사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시아스두술(브라질)=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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