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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 음주운전 혐의' 빙속간판 김민석 등 징계 절차 착수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2-07-25 09:13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연맹)이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성남시청) 및 동승선수들에 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김민석은 지난 22일 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동료인 정재원(의정부시청), 정재웅(성남시청), 정선교(스포츠토토)와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음주를 한 후 김민석의 차를 타고 선수촌으로 돌아왔다. 이후 웰컴센터에서 열린 지인의 생일파티에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박지윤(의정부시청)의 연락을 받고 합류했고, 이후 정재웅, 정선교, 박지윤과 차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보도블록 경계석과 충돌했다. CCTV를 통해 선수촌 당직자에게 음주 및 사고 사실이 적발된 후 대한빙상연맹은 경위서를 받고 대표팀 퇴촌을 결정했다. 별도의 경찰 조사나 음주측정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대표팀 훈련기간 중 음주와 음주운전은 국가대표로서 심각한 도덕적 해이인 만큼 국민적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대한체육회와 진천선수촌은 선수촌 문화 개선과 사기 진작을 위해 '가요제''운동회'를 개최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온 가운데 일어난 사고라 더욱 안타깝다. 특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부단한 노력과 혼신의 질주로 국민적 희망을 선사한 어린 선수들의 일탈인 만큼 실망감과 아쉬움도 크다.

김민석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중장거리 대표 스케이터, 정재원은 '맏형' 이승훈과 함께 베이징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따낸 선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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