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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한국 스노보드의 '기대주' 최가온(15·세화여중)이 미국에서 열린 익스트림 스포츠 이벤트 X게임 슈퍼파이프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X게임은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주관하는 익스트림 스포츠 이벤트이며, 동·하계 대회로 나뉘어 매년 열린다.
동계 대회에서는 스키와 스노보드 슬로스타일, 빅 에어 등이 펼쳐진다.
특히 2008년 11월 3일생인 최가온은 만 14세 3개월이 되지 않은 유망주다.
나아가 최가온은 현재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최강자인 클로이 김(미국)이 보유하고 있던 이 종목 최연소 우승 기록도 새로 썼다.
클로이 김은 2015년 1월 열린 X게임 여자 슈퍼파이프에서 14세 9개월의 나이로 당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클로이 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하프파이프 2연패를 달성한 간판 선수다.
이날 정상에 오른 최가온은 지난해 3월 국제스키연맹(FIS) 파크 앤드 파이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하프파이프 우승을 차지하고, 5월 국가대표로 선발된 기대주다.
최가온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24 강원 동계유스올림픽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이날 그는 총 4차례 시도 중 마지막 시도에서 공중에서 세 바퀴를 도는 1080도 기술과 두 바퀴 반을 도는 900도 콤보 기술을 성공시키며 매디 매스트로(미국)를 따돌렸다.
최가온은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첫 성인 데뷔 무대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면서 "지금까지 노력한 결과를 세계 최고의 대회에서 거두게 돼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노력해온 것처럼 꾸준히 훈련해 2월에 있는 듀 투어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가온은 오는 2월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개최되는 듀 투어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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