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가로스]나파엘 나달, 부스타에 기권승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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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드롤랑가로스(프랑스 파리)=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이 롤랑가로스 통산 10회 우승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갔다.

나달은 7일 오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롤랑가로스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21위·이상 스페인)와의 8강전에서 부상 기권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원래 6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폭우로 인해 하루 연기되면서 7일 오전 열렸다. 경기는 나달이 압도했다. 1세트부터 강력한 스트로크와 베이스라인 플레이, 여기에 과감한 발리를 곁들여 부스타를 압박했다. 1세트는 6대2로 가져왔다. 이 때부터 부스타에게 이상이 찾아왔다. 근육 경련을 호소했다. 부스타는 치료를 위해 잠시 라커룸으로 떠났다. 나달은 끊임없이 몸을 풀여 몸이 식혀지는 것을 막았다

10여분 후 부스타가 다시 경기장으로 나왔다. 경기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2세트 접어들어서도 나달이 부스타를 압도했다. 첫번째 게임과 두번째 게임을 모두 잡아냈다. 3번째 게임에서 부스타는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다. 하지만 결국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를 포기했다.

나달은 같은 시각 수잔 렝글렌 코트에서 열리는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도미닉 티엠(7위·오스트리아)의 8강전 승자와 4강전을 펼친다.

나달은 현재 롤랑가로스 9회 우승을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10회 우승 금자탑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