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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집안 싸움에서 한승우가 진종오를 꺾고 웃었다.
치열한 접전이었다. 첫 5발 사격 실시 결과, 진종오가 50.9점을 득점하며 1위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5발을 더 쏜 후 스코어는 진종오와 한승우가 100.4점으로 같았다.
이후 두 사람의 혈전이 벌어졌다. 14발까지 사격한 결과 한승우가 141.3점, 진종오가 141.4점을 기록하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후 2발을 더 쐈는데, 진종오가 10.4점-10.7점을 기록하며 총 점수차를 162.5점-160.7점으로 벌렸다.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19, 20발째 사격에서는 진종오 9.2점-10.4점, 한승우 10.4점-9.9점을 기록해 진종오가 1위를 지켰다.
하지만 마지막 4발의 사격에서 한승우가 승리를 따냈다. 22발까지 사격에서 한승우가 222.8점-221.7점으로 앞서나갔고 마지막 2발을 남겨놓은 상황 23번째 사격에서 두 사람 모두 10.2점을 기록했다. 한승우가 실수를 하고 진종오가 10점 이상을 기록해야 역전할 수 있었는데, 마지막 진종오가 9.3점, 한승우가 9.5점을 쏘며 한승우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두 사람의 최종 스코어는 한승우 242.5점, 진종오 241.2점이었다.
한편, 3위는 초반 실수를 만회하고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준 김영욱(IBK 기업은행)이 차지했다. 50m 권총 우승자 김청용은 가장 빨리 탈락하며 8위에 그쳤다.
청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