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수영의 간판 안세현(22·SK텔레콤)이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활짝 웃었다.
안세현은 3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사르트르에서 막을 내린 2017년 프랑스 오픈 수영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25개국에서 320여 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3일 열린 접영 50ｍ 결선에서는 26초49로 멜라니 에니케(프랑스·25초99)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1시간 뒤에 펼쳐진 접영 200m 결선에서도 2분08초15를 기록, 3위에 랭크됐다.
안세현은 1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막을 올리는 2017년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접영 100m와 200m에 출전한다.
세계선수권을 앞둔 안세현은 5월 스페인으로 건너가 마무리 훈련을 진행했다. 동시에 현지에서 진행하는 대회에도 출전해 감각을 끌어올렸다.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안세현은 지난달 18일 프랑스에서 펼쳐진 2017년 마레 노스트럼 카네 여자 접영 100m 결선에서 57초28을 기록, 전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맥도널드 퀸즐랜드 챔피언십 결선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57초60)을 뛰어 넘었다.
무엇보다 안세현은 사라 요스트롬(24·스웨덴), 랭크된 페니 올렉샤크(17·캐나다) 등 2016년 리우올림픽 멤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자신감도 얻었다.
마지막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안세현은 헝가리 남동부 도시 호드메죄바샤르헤이로 옮겨 조정기 훈련에 들어간다. 훈련 강도를 유지한 채 훈련량을 서서히 줄이면서 힘을 비축하는, 대회 준비의 마지막 단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