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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최고 난도로 클린 연기를 하고 싶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올림픽 출전 소감은.
-올림픽 각오와 목표는.
▶올림픽 앞두고 한국에서는 부상치료 했다. 캐나다에서는 컨디션 조절 잘하고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올림픽에서는 조금 더 자신있게, 컨디션 따라 최고의 난도로 구성해서 클린 연기하고 싶다.
-캐나다서는 어떤 훈련 하나.
▶캐나다에서는 여태까지 연습한데로 부상 관리 잘하고, 최대한 다치지 않으려고 한다. 3번의 선발전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겠다.
-컨디션 관리가 된다면 어떤 점프가 추가 되나.
▶컨디션 따라 다르겠지만, 만약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라면 지금 난이도로 갈 수 있다. 컨디션이 나아지고 부상도 나아지면, 오서 코치와의 상의 하에 구성을 조금 더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점을 보강할 것인가.
▶같이 훈련하는 하뉴, 하비 같은 선수는 톱클래스 선수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 3차 선발전에서 전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부족한 모습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보완하고 싶다.
-오서 코치가 지도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많은 선수들과 함께 출전한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잘하면 된다. 오서 코치와 훈련할때도 거의 항상 내 요소에 집중하면서 훈련했다.
-살코 말고 다른 점프 성공률은.
▶2차 선발전 끝나고 토론토 갔는데 다른 쿼드러플 점프는 부상 때문에 많이 연습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하기는 했다. 쿼드러플 토루프 연습 했는데 바로 시합 준비해서 많이 하지는 못했다.
-헤어스타일이 바뀌었는데.
▶캐나다에 있을때 자르기 쉽지 않더라. 나에게 맞는 미용실이 없었다. 계속 기르려고 했는데 여기 와서 깔끔하게 다듬었다.
-평창 목표는
▶이번 평창에서는 사실 목표는 크게 잡는게 좋지만,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구성과 난이도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 이번 올림픽에서 많은 경험을 해서 그 다음 시즌에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다.
-올림픽 이후 일정은.
▶주니어 월드 세계선수권에 나설 예정이다.
-유일하게 참가하는 것인데.
▶이번이 첫 올림픽인데 부담감, 긴장감도 있지만 이를 다 떨쳐버리고 경기를 하는 동안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 (세계 톱 선수들과 비교 불가한 부분도 있고, 준환 선수가 목표는 큰데 표현하는 난도에서 클린하는게 준환 선수의 목표라는 것을 첨언하고 싶다.)
-구체적인 목표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클린을 보여주면 좋은 결과 나올 것이다. 나도 구체적으로 점수나 순위는 아직 목표를 정하지 못했다.
-올림픽에서 기대되는 선수는.
▶다른 선수들이 전부다 뛰어나고 잘한다고 생각해서, 다른 선수 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잘하고 싶다.
-일포스티노로 그대로 가나.
▶올림픽까지 기간 얼마 안남아서 일포스티노로 갈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은 작년에도 해서 잘 맞는 부분이 있다. 행성 하다가 바꾼 것이다. 행성을 좋아하지만, 부상 부츠 등의 문제로 바꾸게 됐다. 이 음악으로 하면 조금 더 편한 감도 있는 것 같다.
-점수가 나오고 표정의 변화가 없었는데.
▶이번 3차 선발전에 출전하면서 올림픽에 대한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클린 연기가 하고 싶었다.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서 점수를 보고서도 클린에 조금 더 마음이 갔다.
-역전 기대했나.
▶2, 3차 준비하는 과정에서 올림픽에 갈 수 있는 희망을 놓치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집중하지는 않았다. 나은 연기에만 집중했다.
-주변에서 누가 제일 좋아했나.
▶여러분이 좋아해주셨는데 부모님과 형이 마음으로 축하해주신 것 같다.
-지난 몇일은 뭐하고 지냈나.
▶확정이 된 이후에는 월요일은 하루 쉬고, 병원 치료 다녔다. 화요일부터 운동 다시 시작했다.
-오서 코치는 어떤 존재인지.
▶오서 코치와 항상 훈련하는데, 훈련할때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떻게 하면 더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조언해주신다. 오서 코치는 나에게 코치님이다.
-이준형과 카톡 했다는데
▶준형이형이 시합이 끝난 날, 밤늦게 카톡이 왔다. 너무 피곤해서 빨리 잤는데 그 다음날 답장을 드렸다. 형이 많이 축하해주셨다. 많이 격려도 해주셨다. 나 또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어렸을때 아역배우 했는데.
▶아역배우를 해서 연기에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연습의 결과가 더 크다.
-몸상태는 어느정도인지.
▶발목부상과 고관절 부상이 있었다. 지금은 치료도 많이 받고, 스케이트탈때도 조절을 한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팀이벤트도 소화해야 하는데.
▶이 또한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컨디션 관리는 잘해야 할 것 같다.(올림픽 경기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부상은 쿼드러플 연습 과정에서 발생했는데, 올림픽 프로그램을 정하고 컨디션 관리가 들어갈 것이다. 그렇다면 몸상태는 더 나아질 것이다)
-쿼드 살코 성공률은
▶4회전 점프에 대해서는 토론토에서 연습하면서 봐야할 것 같다. 부상 있고 난 뒤 아직 완벽히 돌아오지 않았다. 열심히 준비해서 올림픽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부츠 문제와 의상은.
▶올 시즌 부츠를 많이 바꿨다. 이번 올림픽까지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지금 부츠로 갈 것이다. 여분이 있다면 하나 준비해 놓는게 좋을 것 같다. 의상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다. 오서 코치와의 상의 하에 결정할 것이다.
-3차 선발전을 앞두고 징조가 있었나.
▶이번 선발전을 준비하는 동안 좋은 징조는 별로 없었다. 2차 선발전 끝나고 힘든 감정만 있었다. 올림픽에 대한 생각을 잊고 연습에만 집중했다. 꿈에서 나올 정도로 집중했다.
-스트레스 해소법은.
▶가족이랑 식사를 했다.
-최고의 컨디션일때 몇번의 쿼드 점프를 할 수 있나.
▶최상임을 가정했을때 1차 선발 때와 비슷한 구성일 것 같다. 컨디션에 따라 구성이 변동될 수 있다.
-헤어스타일은 지금 고수할 것인가.
▶경기 때나 연습때나 머리에 신경을 안쓴다. 특별히 경기때 신경 쓴다거나 하지 않는다.(코치와 프로그램 구성 등을 상의 후 결정할 수도 있다)
-슬럼프 관리는.
▶1차 선발전부터 3차까지 약간의 슬럼프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따로 슬럼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없었다. 조금 더 연습에 집중했다. 최선의 상태를 만들고 싶었다.
-남자 김연아에 대해서는
▶사실 조금은 부담스럽다. 나는 남자 싱글 선수이고, 김연아 선배는 여자 싱글이다. 그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