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금까지 신태용호의 날개는 '무풍지대'였다.
김태환은 측면 공격수 출신이다. FC서울과 성남을 거쳐 2015년 이적한 울산 현대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변신해 두각을 드러냈다. 공격수 출신 답게 뛰어난 돌파와 크로스, 결정력을 발휘했다. 수비에서는 특유의 근성을 앞세운 플레이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두 선수는 지난 2010년 나란히 K리그에 데뷔한 '프로 입단 동기'다. 뿐만 아니라 2016년 12월 나란히 군에 입대해 상주에서 병역의무를 수행 중이고, 오는 9월 '동반 제대'를 앞두고 있다. 신태용호의 터키 전훈에 나란히 부름을 받은 점도 이채롭다.
군생활의 끝자락에서 생애 최고의 기회 앞에 선 홍 철과 김태환. 상주 소속으로 2015년 호주아시안컵 준우승의 선봉장 역할을 했던 이정협(현 부산)에 이은 '제2의 군대렐라'를 꿈꾸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