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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녀 예술단의 공연에 북한 선수단의 표정이 환해졌다. 붉은색 금장 재킷에 흰 팬츠 차림의 예술단은 입촌식에서 20분 넘게 총 7곡을 연주하며 흥을 한껏 돋웠다.
강릉선수촌 내 휴전의 벽 앞에 북한 선수단을 대표해 원길우 단장이 기념 메시지를 남겼다. 붉은 글씨로 '조선인민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선수단 원길우'라고 썼다.
이어 대한민국 사물놀이패와 비보이들의 환영공연이 이어졌다. 북한 선수들은 무표정한 얼굴로 손뼉을 쳤다.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쾌지나칭칭'에 맞춰 비보이들이 북한선수단 틈으로 파고들며 동참을 유도했지만 북한 선수들은 크게 호응하지 않았다. 비보이 중 1명이 격렬한 브레이크 댄스로 흥을 돋우자 둥글게 원을 그린 후 박수를 쳤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