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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 내가 도전하겠다. 와라!"
둘은 2015년 12월, 첫 맞대결에서는 아오르꺼러가 김재훈에게 손쉬운 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 당시 경기전 기자회견에서 몸싸움으로 번진 신경전이 있었고, 심판이 경기 종료를 선언한 뒤에도 아오르꺼러가 김재훈을 향해 파운딩을 멈추지 않아 둘 사이의 앙금이 아직 남아있는 상황. 이후 아오르꺼러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중국 헤비급을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했고, 김재훈은 3연패를 했다.
이번 무제한급 그랑프리가 생기며 김재훈은 다시한번 아오르꺼러와 붙고 싶다고 했고, 성사됐다.
그러면서도 도전 정신을 잊지 않았다. 직접 배운 중국어로 "쿵푸팬더 내가 도전하겠다. 와라"라고 말해 이날 참석한 중국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베이징=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